2005년 06월 30일
바이오 테러 시뮬레이션에 관한 논문
어제 미국 학술원회보 (PNAS : Proceeding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에
매우 논쟁소지가 있는 논문이 하나 실렸는데,
그 내용인 즉슨..
'우유 유통경로에 보틀리늄 독소를 살포했을때 미칠 수 있는 피해의 시뮬레이션' 입니다.
저자의 소속은 스탠포드 대학 수학과 및 경영학과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참고로 '보틀리늄 독소' (botulinum toxin) 은 Clostridium botulinum 이라는 세균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독소로써 흔히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독소입니다.
흔히 식중독을 유발하는 양은 극히 적지만, 성인 기준으로 ID50 이 1microgram, 유아 기준으로는 ID 50이 0.43 microgram (즉, 성인의 경우 약 1 microgram 을 섭취하는 경우 중독되는 가능성이 50 % 정도 된다...이런 말입니다) 정도 됩니다.

이 논문을 쓴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미국의 거대 우유 가공공장의 경우에는 하나의 탱크에서 대략 64,000마리의 소에서 채취한 우유가 모이게 되고, 위의 그림의 어떤 단계에서건 바이오 테러 목적으로 일정량의 독소를 투입하는 경우, 동시다발적으로 엄청난 규모로 독소를 살포하는 무제한 테러가 가능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즉, 약 1g 정도의 독소를 우유 유통과정에 넣는 것만으로써 최소 10만명 이상의 사람을 중독시킬 수 있고, 독소의 양을 10g 정도로 증가한다면 시뮬레이션 상으로는 최소 56만명까지 희생자를 낼 수 있다라는 말입니다. 즉, 독소를 살포한 지 며칠 안에 수십만명의 소비자들 식탁에 오르는 우유에 독소를 뿌릴 수 있다..후.후.후.
물론 이런 것이 사후에 감지되서 ELISA와 같은 방법으로 독소를 검출한다고 하더라도 피해 예방 정도는 전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을때에 비해서 20% 정도로 줄일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이런 말이죠.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상당한 논쟁이 유발된 논문인데, 즉, 이런 것을 공개된 학술지에 실음으로써 테러리스트에게 힌트를 제공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당연히 나올 수 있게 되죠.
따라서 매우 이례적으로 미국 학술원 회장 브루스 앨버트 (Bruce Albert) 는 이 논문의 공개를 지지하는 논평을 같이 발표했는데, 여기서는 소위 '바이오 테러' 에 대한 '바이오 방어' (Biodefence) 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고, 이런 것은 궁극적으로 테러 예방에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군요.
한국에서는 잘 실감이 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미국인들의 테러에 대한 불안감은 상상 이상이라는 것. 그리고, 어떻게 보면 꽤 논쟁이 될 수 있는 이런 것도 서슴없이 학술지에 퍼블리시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
여러가지로 시사해 주는 점이 꽤 있죠?
그리고 삐딱한 생각.
...이전에는 괄시받고 있던 연구분야 중 최근 이런 '바이오 테러'의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세균에 대한 연구비가 폭증하고 있는데, 혹시 이런 것을 위한 분위기 조성용 논문이 아닌가하는 조금 엉뚱한 생각도 들긴 하는군요..후후후
즉, 레이건 정부 시절의 소위 'SDI 계획' (우주에 인공위성을 띄워서 소련이 쏘는 핵미사일을 요격하겠다 하는 계획..결국 헛돈만 쓰다가 끝났죠) 이라든지 부시 정권의 '미사일 방어 계획' 에 이어서 이제 '바이오 디펜스 계획' 에 거액의 돈을 쏟아붙게 될 것 같은 분위기가 많이 보입니다. (여기에 관련되지 않은 미국 연구자 중에서는 '엄한 데 돈 쳐들이는 바람에 연구비 다 깎인다' 라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꽤나 있습니다. 후후)
매우 논쟁소지가 있는 논문이 하나 실렸는데,
그 내용인 즉슨..
'우유 유통경로에 보틀리늄 독소를 살포했을때 미칠 수 있는 피해의 시뮬레이션' 입니다.
저자의 소속은 스탠포드 대학 수학과 및 경영학과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참고로 '보틀리늄 독소' (botulinum toxin) 은 Clostridium botulinum 이라는 세균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독소로써 흔히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독소입니다.
흔히 식중독을 유발하는 양은 극히 적지만, 성인 기준으로 ID50 이 1microgram, 유아 기준으로는 ID 50이 0.43 microgram (즉, 성인의 경우 약 1 microgram 을 섭취하는 경우 중독되는 가능성이 50 % 정도 된다...이런 말입니다) 정도 됩니다.

이 논문을 쓴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미국의 거대 우유 가공공장의 경우에는 하나의 탱크에서 대략 64,000마리의 소에서 채취한 우유가 모이게 되고, 위의 그림의 어떤 단계에서건 바이오 테러 목적으로 일정량의 독소를 투입하는 경우, 동시다발적으로 엄청난 규모로 독소를 살포하는 무제한 테러가 가능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즉, 약 1g 정도의 독소를 우유 유통과정에 넣는 것만으로써 최소 10만명 이상의 사람을 중독시킬 수 있고, 독소의 양을 10g 정도로 증가한다면 시뮬레이션 상으로는 최소 56만명까지 희생자를 낼 수 있다라는 말입니다. 즉, 독소를 살포한 지 며칠 안에 수십만명의 소비자들 식탁에 오르는 우유에 독소를 뿌릴 수 있다..후.후.후.
물론 이런 것이 사후에 감지되서 ELISA와 같은 방법으로 독소를 검출한다고 하더라도 피해 예방 정도는 전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을때에 비해서 20% 정도로 줄일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이런 말이죠.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상당한 논쟁이 유발된 논문인데, 즉, 이런 것을 공개된 학술지에 실음으로써 테러리스트에게 힌트를 제공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당연히 나올 수 있게 되죠.
따라서 매우 이례적으로 미국 학술원 회장 브루스 앨버트 (Bruce Albert) 는 이 논문의 공개를 지지하는 논평을 같이 발표했는데, 여기서는 소위 '바이오 테러' 에 대한 '바이오 방어' (Biodefence) 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고, 이런 것은 궁극적으로 테러 예방에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군요.
한국에서는 잘 실감이 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미국인들의 테러에 대한 불안감은 상상 이상이라는 것. 그리고, 어떻게 보면 꽤 논쟁이 될 수 있는 이런 것도 서슴없이 학술지에 퍼블리시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
여러가지로 시사해 주는 점이 꽤 있죠?
그리고 삐딱한 생각.
...이전에는 괄시받고 있던 연구분야 중 최근 이런 '바이오 테러'의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세균에 대한 연구비가 폭증하고 있는데, 혹시 이런 것을 위한 분위기 조성용 논문이 아닌가하는 조금 엉뚱한 생각도 들긴 하는군요..후후후
즉, 레이건 정부 시절의 소위 'SDI 계획' (우주에 인공위성을 띄워서 소련이 쏘는 핵미사일을 요격하겠다 하는 계획..결국 헛돈만 쓰다가 끝났죠) 이라든지 부시 정권의 '미사일 방어 계획' 에 이어서 이제 '바이오 디펜스 계획' 에 거액의 돈을 쏟아붙게 될 것 같은 분위기가 많이 보입니다. (여기에 관련되지 않은 미국 연구자 중에서는 '엄한 데 돈 쳐들이는 바람에 연구비 다 깎인다' 라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꽤나 있습니다. 후후)
# by | 2005/06/30 07:48 | Scienc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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