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 기계식 미니키보드 (SMK-88EM)

1, 잡설

잡스 사마가 애플에 돌아온 후 OS X,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아이튠 등등으로 애플의 위상을 많이 올려 놓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째 키보드, 마우스 등 유저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입력장치 쪽에서는 꽤나 많은 삽질을 반복하고 있다.


하키퍽이야 너무 진부한 소재일 것 같고,


마우스 버튼은 하나여만 한다는 고집을 꺾은 것은 가상하지만, 좀 쓰다보면 스크롤볼에 먼지가 끼어서 볼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문제는 용서받기 힘들다. 볼 마우스가 망하고 광 마우스가 뜬 것이 볼 청소 안해도 된다는 것이 주된 이유 아니었는감?

키보드는 ? 솔직히 새로 등장한 애플 데스크탑용 키보드는 뽀대면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으나..


문제는 그 넘의 키감. 이게 무슨 공학용 전자계산기여, 컴퓨터 키보드여? 노트북이면 또 모를까 데스크탑에서 이런 키감을 가진 키보드를 굳이 써야 할까? 키보드가 얇아져봤자 책갈피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잖수?

이 세 물건의 공통점. "뽀대는 나무랄 데 없으나 기본 기능 내지는 내구성, 편리성에 문제가 있다". 즉, 뽀대 때문에 절름발이가 된 물건들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물건들이 옵션 사양 물건도 아닌 디폴트 사양 물건이라는 데 있다. 거 이런 것은 옵션으로 만들어서 뽀대에 민감한 넘들에게나 팔아먹으라니깐.


2, 본론


그래서 마우스, 키보드만은 애플 순정품이 아닌 써드파티용 물건을 쓰고 있는데, 마우스의 경우에는 로지텍의 블루투스 마우스인 V470을 쓰고 있고,

키보드는 이런 물건을 최근에 입수하게 되었다.
송료 포함 60불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기계식 키보드를 구할 수 있다는 것에 끌려서 무작정 질렀다.

일단 기계식 하면 경쾌한 타자음이 생명 아니겠는가? 키보드의 타자음은 대충 이렇다고 생각하면 된다.

타자수 잘 안나오네효. 그런데 살살 쳤는데도 사무실에서는 좀 눈치보일 것 같은 분위기. -.-;;


키보드 오덕양반들의 말로는 체리 흑축이라고 한다. (뭐 그런게 있나보다 한다.-.-)


대만제다. (중국제가 많은 이 바닥에서 대만제라니까 웬지 고급같다. ㅎㅎ)


작지만 있을 키는 다 있다.


USB 2.0 을 지원하는 USB 포트도 있다. '이정도면 훌륭하잖아!'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이 포트를 사용하려면 금색의 USB 케이블을 추가로 맥에 연결해야 한다. -.-;; 즉 키보드와 키보드의 USB 포트를 이용하려면 맥의 USB 포트 2개를 잡아먹게 되는데. 허헛.


플라스틱이나 인쇄상태 등등은 조금 싼티가 나 보이기도 하다. 사실 기계식 키보드 정전용량 무접점방식의 고급키보드(해피해킹 프로 2라든지) 에 비해서는 월등히 싼 물건이니 싼 티가 나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하핫.

3, 끝으로
대충 점수를 주면 한 80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일단 키감은 매우 마음에 들고, 꽤 단단해 보인다. 그러나 USB 포트를 2개 잡아먹는 엽기행각에 한 10점 깎였고, 전체적으로 귀티가 그다지 나지 않는다는 것에 다시 10점 깎았다. 어쨌든 이정도 가격에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특히 십몇년전 '행정전산망용' PC에 붙어있던 세진 기계식 키보드로 하나워드 작업하던 워드병 시절 생각도 나게 해주니 뭐 일석이조. 양수겸장.

by Newbie | 2008/04/15 10:49 | OS X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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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Right Here R.. at 2008/09/02 00:59

제목 : SMK-88
키보드가 하나 필요해서 구하던 중 SMK-88이라는 모델이 눈에 띄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점. 네이버, 엠파스, 구글을 돌아다니느라고 각 검색 엔진의 특성도 체감했다. 여하튼 요놈을 조만간 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http://www.notestation.com/smk-88.htm http://blog.naver.com/silvia0522?Redirect=Log&logNo=50015306453 http://e......more

Commented by JOHN_DOE at 2008/04/15 12:41
잘봤습니다. 저도 지르고 싶어지네요 후움..
아 그리고 해피해킹은 기계식이 아닙니다~ (해피해킹 맥용도 나왔음)
Commented by Newbie at 2008/04/15 13:33
수정했습니다....막연히 비슷한 기계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방식이었군요. ㅎㅎ
Commented by chungsuk at 2008/04/15 14:10
저도 60불에 구입해서 사용한지가 한달쯤 되네요... 키배열이나 키감은 딱히 불만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MBP의 뜨거운 팜레스트가 너무 싫어서 구입했는데 이래저래 만족스럽스빈다. 기계식인 첨이라..
그런데 저 USB는 머리 둘달린 뱀도 아니고..옥의티에 이뭐병입니다.
tactile pro 2.0이라는 150불짜리 맥용 기계식키보드도 있는데 가격에 비해 마감이 부실하다네요.
Commented by joogunking at 2008/04/20 08:33
역시 키보드는 뽀대보다는 내구성과 키감을 중시해야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sokion at 2008/09/01 23:48
꼭 사고싶어서 판매하는 곳을 찾고있었는데 링크해주신 곳에 가보니 가격이 그새 올랐군요. ㄷㄷㄷ
89불이라네요 ㅠㅠ
Commented by 카나리아 at 2009/11/30 13:06
근데 흑축이라면 저런 소리가 안나야하는데 나는거 보니 색상만 검은색이고 실은 청축인거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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