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에는 칠면조 지놈 시퀀싱!

이번 주 목요일에는 미쿡추석, Thanksgiving. 

추수감사절의 가장 특징적인 것이라면 

- 평소에는 대개 쳐다보지도 않던 칠면조 탐식크리. 유래는 옛날 미국땅에 처음 내린 이주민들이 먹을게 없어서 잡아먹던 칠면조의 맛을 음미하며 왕년에 우리 험하게 살았다능~ 을 되새겨본다 정도랄까...아놔, 우리 식으로 따지면 추석에 꽁보리밥 먹는 느낌이잖아. 

-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다음날의 쇼핑몰 아우성 - 왜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일설에 따르면 평소에 쇼핑몰에 올 여유없는 특정인종들까지 우르르 몰려와서 그렇다던가...확실한 거 아님. 

그런데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칠면조 가지고 거의 100만불 연구비 받으신 분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연구비 발표가 참 절묘한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생각인데, 아마 추수감사절과 동떨어진 시기에 칠면조 지놈 시퀀싱한다고 연구비 받았네 하면 뭐라고 할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인데, 누구나도 미쿡에서 칠면조 먹는 주에 연구비 발표하면 음..머 칠면조 중요하지, 중요하고말고' 라는 생각을 좀 더 하지 않을까나? ㅎㅎ



기술적인 것을 잠깐 살펴본다면 NGS 플랫폼인 GS-FLX (aka 454)로 주로 진행되게 된다고..이미 레퍼런스로 사용될 닭 지놈이 나온 관계로 걍 싸게싸게 레퍼런스 시퀀스와 비교해가며 진행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  그런데 칠면조 입장에서는 좀 안습인 게, 인기도 면에서도 닭에게 밀려서 비주류 취급받는데 지놈 시퀀싱도 닭을 기준으로 비교당하면서 해야되니. 지못미 칠면조. (..-.-;;) 

그래서 기대효과는? 뭐 별다른 것은 없고 혹시 조류독감에 강한 칠면조를...에이, 약하다능..

by Newbie | 2009/11/25 14:44 | Science | 트랙백 | 덧글(0)

구라 즐

여기서 떠드는 것은 현 시점에서는 그저 구라일뿐. 혹시 국내에도 이런 업체가 생길지 모르는데(이미 있나? ㅠㅠ) 이런 소리에 속아서 돈낭비하지 않도록 주의바란다. 몇십년 후의 미래에는 일부는 가능할런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안된다.


ㅈㄹ한다.

by Newbie | 2009/11/21 17:15 | Science | 트랙백 | 덧글(2)

Sgt. Pepper's Lonely Geneticists Club's Band

정체는 이것

흠, 저 중에서 몇 명이나 얼굴만 보고 이름을 떠올릴 수 있는가? 얼핏 멘델, 다윈, 헉슬리, 크릭, 맥클린톡, 델브릭의 얼굴이 보인다만..

by Newbie | 2009/11/21 16:55 | Science | 트랙백 | 덧글(0)

Warren Delano (1972-2009), Developer of Pymol

Pymol이라는 프로그램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생물학 전공자로 소위 CNS 류의 저널을 들춰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백질 결정구조에 의해서 그려진 여러가지 단백질
구조 그림들을 쉽게 접해 봤을 것이다.


타미플루가 influenza virus neuramidase에 들러붙어 있는 모습. 역시 Pymol 에 의해 그려졌다.

몇 년 전에 Pymol 이 등장하기 전만 하더라도 단백질 구조를 그리기 위해서 사용되는 프로그램들은 극히 원시적인 편이었다. 인터렉티브한 환경이 아닌 커맨드 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 혹은 인터렉티브한 환경이지만 그다지 플렉시블하지 않다든지..따라서 단백질 구조를 들여다보고 이리저리 그림을 그려보는 일은 극히 일부의 단백질 구조를 연구하는 사람들에 국한된 기술이었다.

그러나 몇 년전에 등장한 Pymol 이후에 모든 것이 바뀌었는데, 즉 비교적 유저 프랜들리한 인터렉티브한 메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명령어 방식에 의한 그림그리기를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거의 단백질 구조 그리기 분야를 석권해 버렸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시작하였으나 몇 년 전에 상용으로 전환하긴 했지만, 여전히 소스포지에서 소스를 받아서 스스로 컴파일하는 경우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이전 버전의 경우에는 기능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꽤 대인배스러운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제작자인 Warren Delano가 11월 3일 갑자기 3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라는 것이다.

추모페이지


일단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것이 우선이겠고..

명복을 비는 모금운동

그러나 단백질 구조를 연구하는 사람으로써는 매일매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거의 밥줄이라고 말해도 될 프로그램을 거의 혼자서 개발하다시피하던 사람이 세상을 떠나서 더이상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이에 못지않게 크다. 다행히도 상용화되기는 했지만 개발 과정은 현재까지 오픈소스를 유지하고 있는 관계로 개발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안도감도 들긴 하지만...어쨌든 고인의 유지를 이어 누군가가 계속 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지 않는다면 상당히 곤란한 지경에 처하는 사람도 많을 듯 하다.

by Newbie | 2009/11/20 13:55 | Science | 트랙백(1) | 덧글(1)

'마녀' 는 사냥되어야 한다

루저녀 소동으로부터 한 가지 긍정적인 희망을 살펴본다면,

이 소동이 앞으로 공개적인 장소에서 '180이하는 루저' 식의  정치적으로 공정하지 않은 (Politically incorrect) 발언을 함부로 하다가 순식간에 신세 조질 수 있다는 것을 대중이 조금이나마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키드립, 재산드립, 출신지역드립, 인종드립, 학력드립등 우리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편견 자체를 대중의 대뇌에서 일소하는 것은 가능할 리가 없겠다. 그러나, 적어도 이러한 편견을 여과없이 입 밖으로 내뱉다가는 자신에게 커다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은 이러한 편견을 타파하는 기나긴 과정 중의 첫 단계인 셈이다.

이렇게 보면 이번의 루저녀의 경우 '이렇게 하다가 인생조진다' 의 중요한 예로 스스로를 살신성인한 중요한 인물인 셈이다. (열사? ㅎ)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마녀사냥' 의 포커스가 해당 발언을 한 개인보다는 이러한 발언을 하게 만드는 맥락을 제공한 해당 프로그램, 나아가서는 이러한 편견을 여과없이 예사로 노출해도 용인되는 대중매체, 그리고 근본적으로 이러한 계층화를 용인하는 사회분위기가 아니라, 그저 한 개인의 문제로 국한되고 있다는 것이다. 명심하자. 우리 주변에 마녀/마귀는 득시글거린다.

'마녀' 는 사냥되어야 한다. 단, 여기서 말하는 '마녀' 는 특정 개인이라기 보다는 키드립, 재산드립, 출신지역드립, 인종드립, 학력드립, etc  를 공개적으로 일삼고 조장하는 모든 개인, 단체, 조직, 계이 되어야 한다. 제대로 마녀 노릇도 못하고 흉내내려다가 자빠진 견습마녀 꼬꼬마 1명에 대해서 신경쓰기보다는 그 배후를 파악하여 사냥하고, 공격하라.  그리고, 자신이 혹시 마녀/마귀스러운 행태를 하지 않는가도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 보고.

사냥만 해서 되겠는가? 사냥 후에는 반드시 대중 앞에서 화형되어야 하는 것이 기본. 

 Burn the witch, burn it out! 

by Newbie | 2009/11/14 07:58 | etc | 트랙백 | 덧글(2)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